【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의 식민 지배 등 과거사 문제 언급 없이 자유와 통일을 중점으로 둔 메시지를 내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악의 경축사’라고 맹비난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통일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고 호평했지만 여권 내 일부에서도 윤 대통령이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이상하고 기괴한 일’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과거사 언급 안한 尹 광복절 경축사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경축사에서 일본을 2회 언급하는 데 그쳤다. 윤 대통령은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격차는 역대 최저인 35억 달러를 기록했다” 등 대일 관계가 아닌 경제 상황을 비교하는 수준으로만 언급했다. 일제라는 단어도 한번 등장한다. 윤 대통령은 “1945년 일제의 패망으로 해방 됐다”고 말했다.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나 최근 논란이 된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한 문제도 언급되지 않았다.
이와 달리 ‘자유’가 50회, ‘통일’ 36회, ‘북한’ 32회로 자유와 통일의 비전인 8·15 통일 독트린에 큰 비중을 할애했다.
윤 대통령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역사적 과제는 바로 통일”이라며 “자유가 박탈된 동토의 왕국, 빈곤과 기아로 고통받는 북녘 땅으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헌법이 대통령에게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 통일의 책무에 의거해 우리의 통일 비전과 통일 추진 전략을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 국제사회에 선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전략 과제로 자유 통일을 추진할 역량 강화, 북한 주민들의 자유 통일에 대한 열망 촉진, 국제사회 연대를 강조했다. 또 7대 통일 추진 방안에 남북 당국 간 대화협의체 설치와 국제한반도포럼 창설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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