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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인근 해역에서 16일 규모 6.3의 지진이 또 다시 발생했다. 대만해협 건너 푸젠(福建)성에서도 감지가 가능한 규모의 지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이로써 화롄은 지진 다발 지역이라는 악명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4월 3일에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 상당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사실만 상기해도 이렇게 단언해도 괜찮다고 해야 한다.
이날 지진은 오전 7시35분(현지 시간)을 전후해 화롄현 현청사에서 동남쪽으로 34.2㎞ 떨어진 동부해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진원의 깊이는 9.7㎞로 비교적 얕았다고 한다. 아직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이번 지진은 애초 규모 6.1로 발표됐다가 상향 조정됐다. 이로 인해 화롄현 이외에 타이둥(臺東), 이란(宜蘭)현 등에서 진도 4의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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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전후에도 대만 동부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진앙지는 이란현에서 동남쪽으로 38.3㎞ 떨어진 곳이었다. 진원의 깊이는 9㎞로 측정됐다. 역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별 일이 없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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