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CJ(001040)의 2분기 실적이 자회사들의 호실적으로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CJ그룹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0.7조 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660억 원으로 33.6% 늘어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계열사들의 체질 개선 효과가 이번 실적에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영업이익 기준 전년 대비 제일제당은 전년 대비 11.4% 늘었고 그 외 비상장 자회사 순이익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올리브영이 전년 대비 22% 성장, 푸드빌은 12.3% 순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올리브영 매출액은 1.2조 원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순이익도 1249억 원으로 22% 늘며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중 외국인 비중은 약 14~15% 내외로 추정되는데 이를 가정하면 2분기 외국인 매출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약 6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2분기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26.3%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는 플래그십 매장 운영 확대와 K-Beauty 인지도 증가 등 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역직구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온라인 매출은 약 32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27.3%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단기적으로 자체 (PB)브랜드를 통한 일본 진출과 중기적으로는 미국과 일본 중심 마케팅 강화를 통한 역직구몰 강화 등 상당 기간 높은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신한 SPC 지분 11%를 포함 궁극적으로 올리브영 자사주는 약 22%로 추정된다.
김수현 연구원은 “향후 소각을 포함 활용 방안도 관심 대상으로 북미에서 고성장 중인 푸드빌의 가치도 재평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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