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8.7% 증가한 79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로, 시장 점유율은 34.5%로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각각 42.9%와 19.6%로 점유율이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HBM3E 제품의 인증 및 대량 출하가 SK하이닉스의 비트 출하량을 20% 이상 증가시키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전체 D램 시장 매출은 31조 원을 넘어섰으며, D램 가격 상승세는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D램 시장 매출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시장 점유율은 43.9%에서 42.9%로 감소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매출이 38.7% 증가하며 점유율이 31.1%에서 34.5%로 상승했다. 주요 D램 업체 중 2분기 점유율이 증가한 곳은 SK하이닉스가 유일했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5세대 HBM3E 제품의 인증과 대량 출하로 비트 출하량이 20% 이상 증가하면서 매출이 약 4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도 비트 출하량이 15~16% 증가해 매출이 14.1%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21.5%에서 19.6%로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도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D램 제조업체들이 3분기 PC 업체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CSP)와의 계약 가격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 D램 계약 가격 인상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5%포인트 높여 8∼13%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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