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에서 74세 사이의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노인이 겪는 사회적 불안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신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인구가 경험하는 사회적 불안감이 그들의 재산 수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65세에서 74세 사이의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산의 많고 적음이 노년기의 심리적 안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노년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 생활을 마치고 정기적인 소득이 감소하거나 중단되는 시기로, 이 시기에는 의료 비용 증가 등 불확실한 재정적 필요가 커진다.
이에 따라 재산은 노년기의 중요한 안정 요소로 자리잡고,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연구에 따르면, 소득과 재산이 낮은 노인들은 격차와 경쟁, 불공정 및 적응 실패와 관련된 사회적 불안을 높게 느낀다고 말했다.
재산 수준이 낮은 노인들은 경제적 불안정성에 따라 격차와 경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로 인해 불공정과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을 높게 경험한다고 밝혔다.
반면, 재산 수준이 높은 노인들은 재산 상실의 우려로 인해 개인의 안전에 대한 불안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산과 소득 수준이 높은 집단은 경쟁과 불공정에 대한 불안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전에 대한 불안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정책적 제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이아영 연구위원은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산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접근과 함께 노인들이 겪는 불안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디지털 금융서비스 교육을 통해 노인들이 자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노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적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정책 방향 설정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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