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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가르는 사이비 지식인과 선동가들은 우리 앞길을 가로막는 반자유·반통일 세력”이라며 “국민들이 자유의 가치로 강하게 무장해야 통일을 주도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50차례나 언급할 정도로 새로운 통일 담론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자유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8·15 통일 독트린’의 3대 추진 전략 중 첫 번째로 ‘자유 통일 추진을 위한 자유 가치관과 역량 배양’을 언급하며 “지식산업의 성장을 악용하는 검은 선동 세력에 맞서 자유의 가치 체계를 지켜내겠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의 기운을 북한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확고한 자유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통일 세력의 허위 선동에 맞서 자유를 지키고 민간 주도의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통해 사회적 풍요가 보장돼야 자연스레 통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 가짜뉴스는 하나의 대규모 산업이 됐고 사이비 지식인들은 가짜뉴스를 상품으로 포장, 유통하면서 기득권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다”며 “가짜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은 야당을 염두에 둔 듯 “사이비 지식인과 선동가들은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만 집착할 따름”이라며 “국민을 현혹해 자유 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수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청년과 미래 세대가 자유 통일의 기대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인 ‘첨단 현장형 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통일이 가져올 기회와 변화를 가상 공간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의 경축사에서는 ‘자유’가 총 50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지난해(33회)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새 통일 담론의 기본 정신인 자유를 특별히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통일(36회), 북한(32회), 국민(25회) 등을 주로 이야기했다.
다만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나 향후 관계 지향점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며 “우리의 경제 역량이 일본과 대등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는 함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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