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정부가 콘텐츠 산업 육성에 총력전을 펼친다. 지난해 디지털 적자가 5.5조엔으로 급증하면서 콘텐츠 산업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월 경제 재정 운영 및 개혁의 기본 방침에 ‘콘텐츠 산업의 해외 전개’ 항목을 신설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4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2021년부터 진격의 거인, 최애자, 귀멸의 칼날 등이 우수한 콘텐츠가 해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일본의 게임이나 캐릭터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일본 경제를 지탱하는 기간 산업이다.
하지만, 일본은 지난해 디지털 분야 국제 수지 적자가 5.5조엔으로 5년만에 2배 가량 증가했다.
다시 말해 일본 기업이나 자국민이 넷플릭스 등 해외 콘텐츠 소비를 위해 지출한 금액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콘텐츠를 통해 벌어들이는 것보다 지출이 더 컸다는 얘기다.
한국은 영화나 드라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중국은 스마트폰 게임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일본 콘텐츠 산업계는 한국과 중국에 대적할 서포트 체제나, 지원이 부족하고, 특히 콘텐츠 개발 안목이 부족하다며, 위기감을 호소했다.
일본에서 해외로의 콘텐츠 수출은 연 4.7조엔으로 반도체(5.7조엔)나 철강(5.1조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콘텐츠 산업 육성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비약적인 성장 실현을 이뤄내야 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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