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와 후손단체인 광복회가 8.15 광복절을 앞두고 뉴라이트에 대해 정의했다.
광복회는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뉴라이트는 해방 후 이승만 정부부터 지금까지 우리정부가 일관되게 주장해 온 ‘일제강점기일본의 국권침탈은 불법 무효다’라는 입장을 뒤엎어 일본 정부의 주장대로 ‘식민지배 합법화’를 꾀하는 일련의 지식인이나 단체”라고 주장했다.
광복회는 뉴라이트의 특징을 9가지로 정리했다.
광복회는 “이승만을 ‘건국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나 단체”, “1948년을 ‘건국절’이라고 주장하는 자나 단체”, “일제강점기 우리 국적을 일본이라고 강변하는 자나 단체”,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를 폄훼하고 ‘임의단체’로 깎아내리는 자나 단체”, “식민사관이나 식민지근대화론을 은연중 주장하는 자나 단체”, “일제강점기 곡물수탈을 ‘수출’이라고 미화하는 자”, “(일본군) 위안부나 징용을 ‘자발적이었다’고 강변하는 자나 단체”, “독도를 한국땅이라고 할 근거가 약하다고 주장하는 자나 단체”, “뉴라이트에 협조, 동조, 협력하는 자나 단체”로 자체 정의했다.
광복회는 친일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대해 ‘현대판 밀정’이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별도의 광복절 행사를 개최한다.
광복회는 8.15 자체 기념식에 정치권 인사를 초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13일 광복회는 광복회가 정쟁의 중심이 되어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인사의 독립기념관 관장 임명 등 정부의 행보에 항의하는 뜻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여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장 지원자 면접 당시 ‘일제시대 우리나라 국민의 국적이 어디냐’는 질문에 “일제시대 국적은 일본”이라며 “그래서 국권을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한 것 아니냐”고 답변해 논란이 일었다.
김 관장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답변을 한 것을 두고 일본 신민이라고 주장하고, 일제의 식민 지배를 동조하는 친일파라고 몰아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관장은 뉴라이트의 주장 중 하나인 1948년 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건국절 제정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를 폄훼하고 일제강점기의 식민 지배를 옹호한다는 의미로 말하는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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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광복절에 저딴걸 방송하는 곳이 나라가 운영하는 kbs라는게 놀라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