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이튼(ETN)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특히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튼의 2분기 매출액은 63.5억 달러로 전년 대비 8.3%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오가닉(Organic)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해 컨센서스와 가이던스를 모두 넘어섰다. 조정 영업이익은 15.0억달러로 컨센서스였던 12.8억달러를 상회했고, 영업이익률은 23.7%로 전년동기의 21.5% 대비 개선됐다.
조정 EPS는 2.73달러로 전년 대비 23% 늘어나며 컨세서스와 가이던스를 모두 웃돌았다. 견조한 전력 수요가 지속됐고, 수익성이 개선되며 2분기에는 사상 최고 수준의 EPS를 기록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전기(Electrical Americas) 매출은 데이터센터와 산업용 수요가 이어지며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했다”며 “해외전기(Electrical Global)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2.4% 늘며 국내외에서 전력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이튼은 2024년 연간 가이던스를 일제히 상향했다. 매출 성장률 목표는 8~9%(기존 7~9%)로 높였다. 미국 데이터센터와 상업과 기관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과 조정 EPS 가이던스도 23.3~23.7%(기존 22.8~23.2%), 10.65~10.75달러(기존 10.2~10.6달러)로 제시했다.
최보원 연구원은 “이튼은 장단기 투자 매력이 높은 업체”라며 “미국, 해외 전기 부문의 성장이 예상되고, 상업용과 군용 OEM을 중심으로 항공우주 부문도 기록적 매출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해외 전기 부문은 주문(12개월 기준)은 11%, 7%, 수주잔고는 29%, 16% 증가하며 견조한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NordicEPOD을 통해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인프라 지출 증가, 디지털 전환, 전력 수요 확충 등에 대응 가능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3~4월 까지만 해도 30배를 넘어섰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5.6배로 낮아져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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