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불칸머티리얼즈(VMC)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불칸 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은 2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35달러로 2.6% 늘어 컨센서스였던 20.6억 달러와 2.46달러를 모두 하회했다.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텍사스와 남동부 지역의 폭우로 골재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다만, 매출 부진에도 수익성은 개선됐다. 골재 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에 그쳤으나, 현금총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우로 습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며 출하량이 5.2% 감소했으나, 골재 가격이 21.0달러로 12.3%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팔트 매출은 4.1% 증가했으나, 현금 총이익은 6.9% 늘었다. 골재와 아스팔트 부문의 수익성은 전년동기대비 1.5%p, 0.5%p 개선됐다.
동사의 2024년 연간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발표됐다. 상반기 선적이 6% 감소함에 따라 연간 선적 목표치는 4~7% 감소하는 수준으로 하향했다. 동남부 지역의 비와 동부 해안의 열대성 폭풍으로 7월 출하가 부진했던 만큼 3분기 실적은 상반기 기대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보원 연구원은 “불칸머티리얼즈는 3분기에도 기후 영향이 반영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연말과 연초에는 재부각될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장기 매출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계약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3년 경기 침체 우려로 지연된 투자도 재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IIJA, 주정부 기반의 고속도로 투자가 증가했고, 텍사스, 캘리포니아에서도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단독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인구 증가와 주택 재고가 부족한 가운데 모기지금리가 낮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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