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교육센터we-숲, 전북특별자치도 12회에 걸쳐 441명 숲체험 교육
[잡포스트] 신영규 기자 = 산림복지교육센터we-숲(이하 위숲)은 올해부터 취약계층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최초로 55세 이상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추억의 숲으로 떠나는 힐링여행’이라는 주제로 숲체험·교육사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복권기금을 주 재원으로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취약계층 대상 맞춤 체험확산형 숲체험·교육사업으로 위숲이 공모하여 2024년 2월 초 1차 숲 힐링여행을 시작으로 7월말까지 총 12회에 걸쳐 441명이 참여했다.
1~4회차는 전북 부안군 매창공원과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 직소폭소 구간에서 ‘부안의 자연(숲)은 문학의 영혼이 서린 곳’이란 주제로 이매창과 유희경과의 애절한 사랑이야기와 변산반도 국립공원 일대의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소개하며 숲여행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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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회차는 전북 진안 마이산에서 ‘마이산과 자연, 역사, 문화’란 주제로 마이산의 지질, 전설, 조선의 개국과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 문화재 및 천연기념물 등을 연계한 힐링여행을 하였다.
9~12회차는 지리산 둘레길 중 중군마을~장항마을 약 6.5km와 덕유산 무주 구천동 어사길에서, 9.5km 구간에서 숲에 숨겨진 역사와 문화, 산림자원 등을 이해하고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계적으로 체험·탐방·학습하여 산림의 중요성 이해와 산림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건강증진과 정서를 회복하는 체험을 했다.
위숲의 유주리 대표는 “이번 여행에서 회차별 평균 만족도가 4.84점(5.0점 만점)이다. 이는 기존의 ‘정상 찍기 형’ 숲 활동에서 벗어나 각 장소의 역사와 문화, 나무의 유래 및 용도 등 산림자원을 연계하고 건강증진 및 정서 회복을 위해 전북대 농과대학 박종민 교수 등 우수한 강사진들이 철저히 사전답사하고 자료 준비를 한 결과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유 대표는 이어서 “SNS 및 블로그(Blog) 등을 통한 참가자 모집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참여자 간의 입소문으로 공고 후 3~4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라며 “본 사업은 대상 맞춤 체험확산형 숲체험·교육사업으로 많은 시민이 두루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대상을 1회로 한정 했고, 1인당 참여기회를 확대해 달라는 참여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하여 내년도 사업에는 1인당 참여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5월 27일 8회차에 참여한 김순영 씨(59·전주시 완산구)는 “고급천연향비누 만들기 시간은 비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며 “전북인으로서 그간 마이산은 자주 갔었고, 그때마다 벚꽃길과 탑사만을 보고 갔는데 이산묘 등 마이산과 이성계의 조선 창업, 호남지역 최초로 의병이 일어난 용바위와 고종황제의 비례물동(非禮勿動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 즉, 국권을 회복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되찾는 일이 예이니 이천만 동포는 빼앗긴 조국을 되찾자’는 항일의병을 독려한 교시)이란 친필과 김구 선생의 친필각서인 대한건곤청구일월(大韓乾坤靑邱日月 대한의 국운은 하늘과 땅처럼 무궁하고 민족의 장래는 해와 달처럼 밝다.), 은수사 및 고금당과 금당사 이야기 등 그동안 알지 못했던 마이산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너머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특히 “은수사에는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386호)와 줄사철나무 군락(천연기념물 380호)이 천연기념물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사실 비룡대도 처음으로 올랐는데 너무 감격했고 소중하고 행복한 힐링 숲여행이었다. 이 사실을 주변에 널리 알려 다음에는 많은 분들이 꼭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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