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70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21억 원으로 152.6% 늘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PC게임 매출액은 19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5% 증가했다. 맵 업데이트 및 뉴진스 콜라보레이션으로 트래픽 및 매출이 모두 크게 늘어났다. 모바일게임은 49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4.2% 늘었다. 현지화 콘텐츠 및 성장형 스킨 출시로 모바일 또한 트래픽 및 매출이 크게 늘어났으며 BGMI의 매출 성장 또한 견조했다는 평가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C 서바이벌 FPS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가 확실한 시장지배자로 자리잡았다”며 “서바이벌 FPS 시장의 경쟁구도가 정리되고 높아진 유저 충성도를 기반으로 한 Monetize 전략이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모바일에서도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의 높은 지배력을 기반으로 콜라보레이션 등 과금모델을 추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세컨파티 퍼블리싱 확대라는 중장기 성장전략도 차근차근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호윤 연구원은 “27개의 스튜디오에 현재까지 지분투자가 완료되었으며 2025년 이후부터는 투자의 결과물을 조금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부분 게임사들의 실적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이익 성장은 매력적”이라며 “국내 게임사들에게 중요한 다작을 위한 지분투자 확대 또한 바람직한 성장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올리며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기존 대비 21.2%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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