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사이버아크(CYBR)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사이버아크의 2분기 매출액은 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3% 웃돌았다. 조정 EPS는 0.54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사이버보안의 다양한 영역 중 IAM(Identity Access Management)과 PAM(Privileged Access Management)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는 평가다. 이에 핵심 지표인 ARR(연간반복매출)과 Billings도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만, 2024년 가이던스 상향 조정폭은 다소 보수적이었다는 평가다.
사이버아크의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2.3~2.36억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으나 2024년 탑라인(top line) 가이던스 상향 조정폭은 기대보다 다소 낮았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탑라인 호조를 감안하면 2024년 연간 ARR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27~29%, 매출액 가이던스를 +24~25%로 소폭 높인 점은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단, 2분기 NNARR(신규 순증 ARR)이 5600만달러로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매크로가 고객들의 동사 서비스에 대한 수요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경영진의 발언을 감안하면 3분기 매출액은 경영진이 제시한 가이던스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동연 연구원은 “단일 보안 부문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이버보안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며 “확실한 기술 경쟁력은 안정적인 탑라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근간이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이버아크는 2026년까지 20% 이상의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Venafi 인수로 IAM/PAM/머신보안 부문에서 기술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이버아크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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