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은메달 박혜정,
3차시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박혜정 선수(20, 고양시청)가 용상 3차 시기에서 급히 등장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박혜정은 인상에서 123㎏, 127㎏, 131㎏을 성공적으로 들어 올려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고, 용상에서도 1차 시기에 163㎏, 2차 시기에 168㎏을 성공하며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그러나 용상 3차 시기에서 박혜정은 173㎏을 시도하기 위해 경기대에 나섰으나,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도 완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급히 무대에 올라탄 박혜정은 탄산마그네슘 가루도 제대로 묻히지 않은 채로 벨트를 착용하고 바벨을 잡아야 했다. 경기 시간이 2초를 남기고 바벨을 들어올리려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KBS 역도 중계를 맡은 전현무 씨는 경기 상황에 의아함을 표했고, 해설위원 이배영은 박혜정 선수가 준비 시간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 에밀리 캠벨의 용상 3차 시도가 실패로 끝나면서 박혜정의 은메달이 확정됐지만, 경기 종료 후 박혜정은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터뷰에서 박혜정은 “감독님이랑 코치님과의 전략대로 최종 시도에서 무게를 늘리기로 했었는데, 감독님의 신호가 늦어서 경기 시간을 놓쳤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과 코치에게 큰 화를 내지 않았지만, 자신의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혜정의 코치진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들은 “이게 동네 체육대회도 아니고, 올림픽과 같은 가장 큰 국제 대회에서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전문성이 부족한 것, 이건 말이 안된다”이라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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