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파=조윤찬 기자 그라비티가 서브컬처 신작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커브컬처 장르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마찬가지로 국내외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중이다. 그라비티는 특색 있는 전투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 “2D일러스트, 3D 모델링 조화, 12명 캐릭터 출전 차별점”
12일 그라비티는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브컬처 RPG 신작 ‘뮈렌: 천년의 여정’의 콘텐츠를 공유했다. 그라비티가 서브컬처 장르를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뮈렌’은 중국의 INCHI 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한국 서비스는 그라비티가 맡았다. 앞서 그라비티는 지난 5월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게임 축제 플레이엑스포에서도 ‘뮈렌’을 전시한 바 있다.
정기동 그라비티 사업PM은 간담회에서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권) 강점이 있지만 사업 다각화를 위해 서브컬처 게임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라비티에 따르면 게임 내에는 △천사 △드래곤 △엘프 △악마 △인간 △하프 등의 수많은 종족이 등장한다.
이용자는 미소녀 캐릭터인 마녀를 육성하며 전략적인 전투 경험을 할 수 있다. ‘뮈렌’은 마녀가 다양한 종족들로 구성된 성흔(소환수)으로 파티를 구성하는 게 특징이다. 전투에는 3명의 마녀가 참여할 수 있어 총 12명의 캐릭터를 볼 수 있다.
그라비티는 2D일러스트와 3D 모델링을 모두 갖추고, 성흔 시스템으로 12명의 캐릭터가 전투에 나오는 점이 타사와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정기동 사업PM은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킬 컷신을 전부 구현했다”며 “이용자들은 지난 CBT에서 이러한 점을 호평했다”고 말했다.
이용자는 육성하는 마녀의 외관도 꾸밀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외관 아이템은 인게임에서 무료로 얻을 수 있고, 일정 확률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도 존재한다.
외관 아이템에는 능력치 기능도 포함된다. 이에 대해 그라비티 측은 게임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뮈렌’은 매력적인 캐릭터가 특징인 게임인 만큼 한국 정책에 따라 캐릭터 디자인을 수정해야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정주희 그라비티 사업PM은 “검열 이슈가 생기면 캐릭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디자인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뮈렌’은 오는 20일 국내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에 출시된다. 그라비티는 ‘뮈렌’의 GM을 배치해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할 계획이다. 그라비티는 서비스가 안정되면 향후 원스토어 등에서도 출시하는 것을 검토한다.
그라비티는 하반기 ‘라그나로크 X : Next Generation’ 중국 출시, ‘뮈렌’ 국내 출시 등으로 실적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3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72% 감소했다. 이에 그라비티는 하반기 실적 만회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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