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의 한 동물보호소에 4개의 귀를 가진 돌연변이 고양이가 들어와 눈길을 끈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동물구조서비스 ‘트루 레스큐’는 페이스북에 지난달 4개의 귀를 가진 노란색 고양이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보호소측은 “이 새끼 고양이는 오늘 다른 형제 3마리와 함께 우리 보호소에 들어왔다. 4개의 귀를 가지는 희귀한 돌연변이 유전자”라며 “태어난 지 9주 정도 됐으며, 체중은 2파운드(907g)가 조금 넘는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 고양이는 일반적인 귀 앞에 작은 귀가 하나씩 더 붙어있는 형태로 총 4개의 귀를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보호소 측은 귀가 4개 달린 이 새끼 고양이에게 ‘오디오’라는 이름을 붙여 줬다.
돌연변이 고양이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귀엽다. 집요정 도비같다”, “정말 흥미롭다. 구조되어 다행이다”,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뚜렷한 여분의 귀가 있는 걸”, “사랑스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오디오를 포함한 총 4마리의 새끼 고양이는 공기 구멍까지 테이프로 칭칭 감싸진 상자 안에서 발견됐다. 구조자는 고양이들을 발견하고 먹이를 먹인 후 보호소로 데려왔다.
귀가 네 개 달린 고양이는 드물지만 이전에도 발견된 바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과거 발표된 연구 논문을 인용해 “네 개의 귀가 달린 고양이는 열성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내이 구조에는 이상이 없어 듣는 데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고양이 ‘오디오’도 검사 결과 정상 청력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2021년에는 귀가 4개 달린 러시안 블루종 고양이 ‘미다스’가 귀엽고 독특한 외모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가 되기도 했다. ‘미다스’의 사진이 올라오는 계정은 현재 34만 5000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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