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 씨)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입건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슈가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
12일 X(옛 트위터)에는 ‘슈가 챌린지’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차량 운전석에 앉아 핸들 앞에서 술병을 들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공통으로 포착됐다. 술의 종류는 위스키, 맥주, 과일소주 등 다양했으며 일부는 차량을 운전하면서 술을 마시는 듯한 장면도 연출했다.
이러한 게시물들에는 BTS의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됐으며 “난 언제나 슈가를 지지한다” “항상 윤기와 함께다” 등의 문구도 함께 포함돼 있다.
이 같은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음주 운전을 옹호하는 것이냐” “음주 운전으로 사망한 사람도 있다” 등 반응을 보이며 해당 게시물을 올린 이들과 민 씨를 함께 비판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옹호하는 것이 아닌 조롱하기 위해 올린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BTS 팬덤인 ‘아미’는 ‘It Was Not ARMY’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리며 “아미는 이러한 트렌드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민 씨는 지난 6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스쿠터를 운전하다 넘어졌으며 이를 발견한 경찰이 그에게서 술 냄새를 맡고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민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를 훨씬 웃도는 0.227%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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