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가 우크라이나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메디톡스는 오송 3공장이 우크라이나 의료기기 규제당국(UCMCP)으로부터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Neuramis)’의 신규 제조소 추가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메디톡스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오송 3공장에서 ‘뉴라미스’의 해외 수출 물량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 기존에는 오창 1공장에서만 해외 수출 물량을 생산해왔으나 우크라이나 및 인근 지역의 필러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량 확대를 결정한 것이다.
메디톡스는 이번 승인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수출하는 ▲뉴라미스 리도카인 ▲뉴라미스 딥 리도카인 ▲뉴라미스 볼륨 리도카인 3종을 오송 3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필러 시장 규모는 약 1300만 달러(한화 약 180억 원)에 달하며, CIS(독립국가연합) 및 동유럽 인근 국가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3공장 제조소 추가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뉴라미스’의 대량 생산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우크라이나가 CIS 지역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고 미용성형 수요도 큰 지역인 만큼 ‘뉴라미스’의 인지도와 점유율 상승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라미스’는 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품질위원회(EDQM)에 등록된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사용한다.
가교제 역할을 하는 BDDE의 잔류량을 향상된 정제공정 기술을 통해 기준치 이하로 낮춰 부작용 가능성을 줄이고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로 국내 출시 11주년을 맞은 ‘뉴라미스’는 다년간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필러로 자리잡았다. 현재 태국, 브라질 등 해외 35개 국가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해 판매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최근 칼슘필러 등 여러 종류의 필러가 생산되고 있는데 히알루론산 필러는 소비자는 물론 의사도 가장 선호하는 필러로 알려져 있다”며 “뉴라미스의 생산량 확대를 통해 우크라이나 인접 국가로의 수출 확대 및 동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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