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엘프뷰티(ELF)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엘프뷰티의 회계연도 2025년 1분기(2024년 4~6월)의 매출은 325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50.0% 증가하고 Non-GAAP 주당순이익(EPS)는 1.10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하며 매출과 EPS가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지난 4분기에 전년 대비 110% 증가했던 해외 부문 매출이 이번 분기 87%로 하락했으나, 신규 진출국인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유통업체에서 브랜드 1위를 기록한 점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쉬운 부문은 판관비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점”이라며 “판관비 증가 요인은 Naturium 인수 관련한 비용과 함께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마케팅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엘프뷰티는 2025년 가이던스를 기존 20~22%에서 25%~27%로 상향 조정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기존의 가이던스 수준보다는 상향되었으나, 1분기의 매출 증가율을 고려 했을때 시장의 실제 기대치는 더 높았다”고 파악했다.
지난 달 엘프뷰티는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동사는 중국 관세 부과가 부과될 경우 2019년의 대응처럼 생산 다변화와 일부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전략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2019년 엘프뷰티의 제품은 100% 중국에서 생산되었고, 현재는 80%, 향후에는 그 비중이 더 축소될 걸로 보인다.
김명주 연구원은 “꾸준히 높아지는 해외매출 비중과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안정적인 성장을 고려했을 때, 단기 주가 조정 후 회복을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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