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버전의 사이버트럭이 중단된다. 이는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기 어려운 탓으로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이 6만 1천 달러인 사이버트럭의 가장 저렴한 버전의 주문을 중단하는 동시에 10만 달러 버전을 이르면 이달부터 즉시 주문 및 배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전에 250마일의 주행 범위와 2025년 배송을 목표로 제공됐던 6만 천달러짜리 사이버트럭 버전을 예약할 수 있는 옵션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
또한, 318마일의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9만 9990달러의 듀얼 모터 변형 파운데이션 한정 시리즈는 이르면 이달 중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되며 11만 9990달러의 트라이 모터 파운데이션 사이버비스트는 10월부터 구매할 수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7월에 거의 4800대를 판매하며 최고의 달을 기록했으며 10만 달러가 넘는 차량 중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량이 됐다.
콕스 대변인은 “지금까지 16,000대 이상 팔렸지만, 그 가격대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는 것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트럭의 인도는 수년간의 지연과 어려운 생산 증가 끝에 작년 11월 시작됐다.
머스크는 지난 2019년 이 트럭의 가격이 4만 달러가 될 것이며 한 번 충전으로 500마일 이상 주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심지어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테슬라가 100만 대의 트럭 예약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일부 고객들은 가격이 비싸고 주행거리가 당초 예상보다 낮아 더 저혐한 버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 분석가 샘 아부엘사미드는 “이번 테슬라의 발표는 사이버트럭 수요가 100만 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트럭 개발에 자원을 쏟아 붓고 연간 20만 대를 만들 최고경영자 일론 머크의 계획 덕분에 테슬라 투자자와 팬들은 사이버 트럭의 수요와 공급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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