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머니 판매자의 실체가 밝혀졌는데, 너무 충격적이라 뒤통수가 얼얼해진다.
8일 한국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상품권업계 관계자는 “해피머니 발행사 해피머니아이앤씨 실질적 소유주는 2020년까지 대표를 맞았던 A씨”라며 “A씨는 이후 회사 지분을 청산했지만, 현 대표와 직원 등을 통해 해피머니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경제는 A씨가 2007년 배임수재 등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산 인물이라고 전하며 전국의 바다이야기 게임장에 상품권을 유통하고 총판업자로부터 업무 편의를 위해 수억 원의 금품 청탁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품권 발행사 협의회 회장이던 A씨는 해피머니를 이용한 상품권 깡을 주도했다. 게임장 손님들이 도박으로 얻은 5000원권을 게임장 환전소에서 현금 4500원에 환전하면, 환전소가 지역총판이나 직거래업체에 교환 수수료를 지급하는 식으로 상품권이 유통됐다. 게임장과 상품권 발행사, 총판업체가 상품권 회수로 생긴 10%의 수수료를 나눠 갖는 구조였던 셈이다.
한편, 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여행·숙박·항공권 구매 피해자를 대상으로 분쟁조정 절차가 진행되는 것과 달리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상품권을 쓰지도 환불받지도 못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현재 수천억 원대 해피머니 상품권은 쓰지도 못하는 무용지물로 전락했으며 피해자들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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