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비엠더블유코리아㈜, 현대자동차㈜, 기아㈜, 케이지모빌리티커머셜㈜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03개 차종 17만 2976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BMW 리콜 대상은 BMW 320d 등 98개 차종 11만 3197대로, 교체용 조향핸들이 장착된 경우 에어백 모듈의 인플레이터 내부 압축가스 추진제가 변형되어 에어백 전개 시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어 8월 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인플레이터는 내부 추진제를 순간적으로 연소시켜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가스 발생장치이다.
현대자동차는 싼타페 등 2개 차종 4만 3926대에서 2열 시트 좌우측 하단의 배선 설계 오류로 사이드 에어백이 정상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8월 16일부터 시정조치를 시작한다.
또한, 엑시언트 FCEV 38대는 조향 피트먼암 고정너트 제조 불량으로 조향장치가 정상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8월 14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조향 피트먼암은 조향핸들의 회전운동을 조향축의 수평운동으로 변환시키는 부품이다.
기아자동차는 쏘울 1만 5763대에서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8월 5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지모빌리티커머셜은 스마트110E 52대에서 조향장치 내 연결부품(조향축과 앞바퀴를 연결하는 부품) 제조 불량으로 조향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8월 1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들이 신속하게 시정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량 소유자는 자동차리콜센터 웹사이트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여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리콜 조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치로, 차량 소유자들은 빠른 시일 내에 시정조치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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