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의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손을 잡았다.
8일 삼성중공업은 동해안에서 진행될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풍력발전 설비의 독점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에퀴노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울산시 연안 70㎞ 지점에 15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총 50대를 배치, 세계 최대 규모인 총 750㎿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부 역시 올해 내로 해당 사업의 입찰 및 사업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에퀴노르가 최종 사업 수주자로 확정되면 삼성중공업이 전체 설비 중 하부 구조물 제작은 물론, 타워와 발전 터빈과의 결합 작업인 마샬링까지 도맡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협력은 양사간 기존 파트너십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이미 지난해 9월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중장기 사업 전략 및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기 협의체 운영에 합의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축적된 해양 엔지니어링 분야의 높은 기술력과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해상 원유·가스 개발뿐만 아니라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퀴노르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이번 계약 체결 소식은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해상풍력 발전 시장에서도 주요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선진적인 엔지니어링 기술과 제작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높여갈 것”이라며 양사간 협력관계 강화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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