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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전방서 전술탄도미사일 운용하는 타격여단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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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유용원 의원실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타격여단’을 새로 창설하고 휴전선 인근 최전방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북한이 250대를 동시에 공개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이동식발사대(TEL)의 대당 발사관이 4개인 점을 감안하면 타격여단은 휴전선 일대에서 한꺼번에 1000발의 핵 미사일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600㎜ 초대형방사포와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경우 한·미가 구축하고 있는 미사일방어시스템이 무력화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타격여단을 탄도미사일 운용지역(BMOA)인 휴전선 최일선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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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타격여단 깃발을 수여하고 있다. /유용원 의원실

유 의원은 “북한이 타격여단을 창설했다고 주장했는데 김정은이 ‘타격려단’이 또렷하게 세겨진 깃발을 수여하는 사진도 확인된다”며 “북한은 최근 18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도 공개하는 등 동시에 여러 발의 로켓과 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600㎜ 초대형 방사포를 우리의 주요 군사기지 등에 표적당 10여 발 이상 섞어 쏘면 한·미 미사일방어시스템으로 요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전했다.

이어 유 의원은 “이에 대비해 한국형 아이언돔이라고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를 조기에 전력화해야 한다”며 “2029년 전력화는 너무 늦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만약 250대의 발사대에서 1000발의 미사일을 동시에 쏘기 위해 전개를 하게 되면 북한도 전쟁을 결심하고 난 뒤 일 것”이라며 “북한의 전쟁 도발 징후는 우리 징후 목록에 의해 사전에 감시된다. 북한도 우리 반격을 예상해서 자기들도 보호조치를 하는 등 전쟁 도발 징후는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신 장관은 “북한이 그런 자산을 전개하면 우리 군은 킬체인으로 사전에 상당부분, 발사하기 전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며 “우리가 방어수단 뿐 아니라 공격수단도 갖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아무런 준비 없이 미사일이 날아오면 어떡하지’ 하는 일은 사실상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창설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타격여단은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최대사거리 120㎞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을 운용,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등 경기도권 주요 군사기지를 사정권 내에 둔 것으로 평가된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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