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일자리 혁신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이번 수상은 광산구의 혁신적인 일자리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광산구는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와 우수사업 두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2023년 일자리정책 성과를 겨뤘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시민 중심의 일자리정책을 통해 누구나 일하기 좋은 도시, 노사 상생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체가 되어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산구의 성과는 시민 주도 일자리정책과 노사민정 협력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그리고 근로 환경 개선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 부문에서 광산구는 233개 일자리 사업을 통해 1만 9833개의 일자리를 창출, 당초 목표인 1만 8032개를 10% 초과 달성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이동노동자를 위한 민간 휴게 쉼터 53개소 개방,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마을일자리 제공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적 사업들이 주목받았다.
우수사업 부문에서는 ‘당신 근처의 광산(당근광산) 프로젝트’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기반 온라인 플랫폼 ㈜당근과의 협업을 통해 마을 단위의 일자리를 시민과 연결하고,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한 ‘광산형 구독오피스’를 운영하는 등 혁신적인 접근으로 호평을 받았다.
‘당근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37개 시설에서 363명에게 일자리가 제공됐으며, 이는 광산구 여성고용률을 전년 대비 2.62%p 상승시키는 데 기여했다.
또한 ‘광산형 구독오피스’는 창업팀 입주와 대관 서비스로 매월 30~40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광산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 일자리특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107명의 시민이 참여한 ‘지속가능 일자리 발굴단’을 출범시켜 제조업, 민간서비스, 공공서비스, 마을일자리 등 분야별 일자리 혁신 의제 발굴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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