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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넷(FTNT US), 2분기 영업이익 45% 급증…클라우드 보안 수요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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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포티넷이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포티넷의 2분기 매출은 1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영업이익은 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7% 급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억7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35.1%로 전년 동기(26.9%)보다 개선됐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수익 부진을 서비스 수익으로 상쇄했다”며 “Unified SASE와 SecOps 부문 투자 증가가 서비스 수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제품 수익은 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으나, 서비스 수익은 9억8000만 달러로 19.8% 증가했다. Unified SASE와 SecOps 부문 수익은 각각 27%, 3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이 각각 10.9%, 11.5% 늘었다. APAC(아시아·태평양) 매출도 10.0% 증가하며 2분기 만에 성장세로 전환됐다.

포티넷은 2024년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57억5000만~58억5000만 달러에서 58억~59억 달러로, 서비스 수익 전망치를 39억4000만~39억9000만 달러에서 39억8000만~40억3000만 달러로 각각 높였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26.5~28.0%에서 30.0~31.5%로 상향했다.

최 연구원은 “보안 네트워크, 정보 보안 산업이 2028년까지 연평균 15.1%, 1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티넷이 이에 대응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공급망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돼 제품 부문 회복이 기대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를 하회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며 포티넷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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