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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는 개딸 반응”…투표율 낮은 野 전대, 수도권 반등 ‘기대 제로’

데일리안 조회수  

민주당, ‘당원 주권시대’ 외치지만

정작 권리당원 투표율은 20%대

“당권주자 ‘경쟁력’보다 강성 당원

‘공격수위’ 집중된 전당대회” 냉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8·18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기조를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가 후반부에 접어들었지만, 권리당원 온라인 누적 투표율은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강성 지지층만 적극 투표에 참여한 결과라고 해석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수도권에서 실시되는 투표 결과도 이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나마나 한 전당대회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민주당 8·18 전당대회를 열흘 앞둔 7일, 야권에서는 어느 후보가 어떤 경쟁력과 비전을 가졌는지보다 이 후보의 경쟁자인 김두관 당대표 후보를 향한 ‘개딸'(개혁의 딸)의 공격 수위와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이재명 보위 발언’에 더 관심이 간다는 자조 섞인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출신 한 야권 인사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당원 중심정당’을 강조하는 상황과 정반대로 낮은 투표율을 보이는 건 민심과 당심이 유리됐다는 방증”이라며 “강성 당원들의 욕설과 비방, 최고위원 후보들의 ‘이재명 결사보위’만이 이번 전당대회의 관전 포인트로 남았을 뿐”이라고 냉소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총 15차례 실시되는 지역 순회 경선 중 12차 일정을 완료한 현재까지 누적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26.47%다. 선거인 69만7351명 중 18만4605명만 투표에 참여한 수준이다. 특히 민주당 심장부인 호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율조차 22.64%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일부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들과 강성 당원들은 김 후보의 ‘이재명 일극체제’ ‘당내 전체주의’ ‘소수의 극렬 개딸이 당을 점령했다’는 비판에 십자포화를 가하기도 했다. 이 후보가 “총구는 밖으로 향하자”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지만, 반발 사태는 격화될 뿐이었다.

김지수·김두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6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같은 현상은 오는 10일부터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수도권 경선에서 더욱 심화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현재 20%대 저조한 득표율 상황이 전당대회 말미까지 이어질 경우, 당내 강성 당원 수치를 파악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가능성도 있다.

계파색이 옅은 민주당 재선 의원은 “현재까지 누적 투표율을 보면 권리당원 10명 중 2~3명만 투표한 꼴인데, 이들이 ‘논란의’ 강성 당원 ‘실제 표본’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도 저조한 투표율 상황에 대한 판단의 공을 이 후보에게 넘겼다. 김 후보 측 백왕순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지난 4일까지 치러진 (광주·전남) 지역순회 경선에서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율이 비상”이라며 “이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가 ‘당원 중심 국민 정당’을 외치고 있으나, 74%의 권리당원이 투표를 거부한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민주당은 투표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ARS(자동응답방식) 투표 결과와 최종 투표율을 보고 객관적으로 높은 투표율인지 아닌지를 보는 것이 맞다”며 “온라인 투표율을 비교하면 직전 전당대회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최종 투표율도 2022년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민주당 8·18 전당대회는 오는 10일 경기도 지역순회 경선을 시작으로, 대전·세종(11일)을 거쳐 서울(17일)에서 종료된다. 이후 1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자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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