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서 있어 ‘월급’은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다. 하지만 월급 외에도 직장생활을 유지하는 다양한 요소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직무 만족도’다. 직무 만족도는 개인이 자신의 직업이나 직무에 만족하는 정도로, 높은 업무 몰입을 위해 꼭 필요하다. 그럼 어떤 직장인들이 직무 만족도가 높을까?
샐러던트리포트가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공개한 ‘직장인 전문성 및 커리어 인식 조사’ 결과를 살펴봤다.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9~6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먼저 직장인은 업무 성과에 높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7명(68.2%)는 현재 하는 일의 결과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업무를 하면서 자신의 아이디어가 채택되거나(75.7%), 업무 목표를 달성했을 때(75.2%) 동기부여가 된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월급이 조금 적더라도 일의 보람을 느끼는 응답자는 20대 42.5%, 30대 37.5%, 40대 52.0%, 50대 61.0%, 60대 74.5%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많아졌다.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답한 이들(20대 35.5%, 60대 63.0%)도 마찬가지였다.
직장인들은 자신의 직무 전문성을 어떻게 평가할까. 응답자 중 42.2%가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어느 정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과반 이상이 자신의 직무 전문성을 낮게 평가한 것이다. 직무 만족도도 47.2%에 그쳤다.
하지만 스스로 ‘직무 전문성’이 높다고 평가할수록 직무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와 ‘나는 일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느낀다’의 응답률이 높은 집단일수록 ‘나는 일에 통해 삶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고 있다’는 응답 또한 높게 조사됐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4명(37.3%)만이 평소 자신의 업무를 위해 다양한 자기 계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50.4%는 ‘업무에 개인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 않다’고 답하기도 했다.
반면, 다양한 공부나 자기계발을 하고 싶다(54.5%)는 응답도 과반이 넘게 나타났다. 이 같은 특징은 미래의 커리어 개발을 원하는 20대에서 더욱 두드려졌다. 현재 담당 업무 및 커리어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거나(45.0%), 커리어 변경을 위한 공부 의지(64.0%) 모두 20대의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에 직장 자체보다 개인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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