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8월 7일(한국 시간 기준) ‘디아블로 4’의 차기 시즌 ‘지옥불 군세의 시즌’을 시작한다.
시즌5 ‘지옥불 군세의 시즌’에서는 파상 공격 컨텐츠인 ‘지옥불 군세’를 비롯해 50개 이상의 신규 고유 및 전설 아이템이 추가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티모시 이스메이 리드 게임 프로듀서, 션 화이트 시스템 게임 디자이너와 함께 ‘디아블로 4’ 시즌5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이번 시즌의 주요 콘텐츠인 지옥불 군세의 특징이나 주요 플레이 양상을 게임 디자인적 측면에서 설명을 부탁한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었다. 일반적인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 목표라고 한다면 괴물들을 최대한 끌어모으고 처리하는 것이다. 반대로 괴물이 유저를 습격하는 서바이벌 모드를 만들고자 했다. 생존을 목표로 빌드를 실험하며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경험한 지옥불 군세가 등장 몬스터 수, 지속 시간, 진행 속도 등 전반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어떤 개선이 이뤄졌는지 소개 부탁한다
PTR에서 많은 피드백을 받았는데 모든 것을 반영하기에는 시간상 무리가 있었다. 일부 몇가지를 즉각적으로 반영하려 했으며, 지옥불 군세가 그것이다. 생각했던 것과 플레이어들의 반응이 달라서 몬스터의 수를 늘렸고 시간 조정을 진행했으며, 보상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어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 이전 시즌들보다 진행 기간이 짧을 것으로 보인다. 육성이나 재료 파밍 과정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빠른 진행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을까?
경험치 획득에 대한 조정이 적용됐다. 기존에는 20레벨 캐릭터가 50레벨 괴물을 처치한다고 해도 해당 경험치 보상을 모두 가져갈 수 없었지만, 이제 가능해졌다. 또한, 지옥불 군세를 활용해서도 빠르게 육성이 가능할 것 같다.
– 다양한 무기 유형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가 무엇인지?
직업별 특성이나 전투, 스타일에 맞춰 결정했다. 시즌5 특징 중 하나가 지옥에서 벼려진 것 같은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한 것인데, 이러한 아이템을 가져가고 싶다면 형상 변환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다.
– 새로 추가된 위상과 전설 아이템에 대한 기획 의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달라. 신규 전설 및 고유 장비 중에서 특징적인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새로운 아이템과 위상이 추가되며, 지옥 테마에 기반한 아이템이다. 전반적으로 더욱 더 많은 빌드를 지원하고자 했고 하나의 스킬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더 다양한 빌드를 만들고자 했다.
– 장비 착용 제한이 일부 사라지는 등 밸런스에 영향을 줄만한 변화가 많이 일어났다. 밸런스 조절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요소는 무엇인가?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 고유 아이템을 오랜 기간 기다리지 않아도 획득할 수 있고, 빌드를 만들어나가며 게임 종반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담금질이 불가능했기에 한계를 가지고 있어 고유 아이템에 버프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유 아이템의 옵션이 마음에 든다면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빌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드루이드는 지속적으로 상향을 받았음에도 타 직업에 비해 성능과 빌드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고, 강령술사는 타 직업에 비해 독보적 파워를 보였음에도 밸런스 패치가 늦어진 느낌이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오버 파워를 내는 직업의 밸런스 조정을 앞당길 계획이 있는지?
드루이드도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 빌드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성능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는데, 동료가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보며 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밸런싱 담당 팀을 대신하여 말하긴 어렵지만, 시즌 중반에 대대적으로 밸런싱 작업을 진행하진 않지만, 피드백은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있다.
– 지난 시즌을 거치며 플레이어 간 거래가 크게 활성화된 것 같다. 파티 플레이와 거래 등의 게임 내 기능 추가를 기다리는 플레이어들도 많은데 이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시즌4에서 가져온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 아이템은 직접 만들 수도 있지만, 거래가 잠금 해제되며 이에 대한 의견도 들려오고 있다. 시즌5에는 길잡이 기능이 추가되기도 했으며, 튜토리얼을 스킵했다면 이를 다시 상기시킬 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 이처럼 유저들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으니 거래와 같은 부분도 아마 미래에 이에 대한 요구가 더 많아진다면 옵션을 제공해 플레이어간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이번 시즌은 차기 확장팩의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 경험 및 성장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는가?
지옥불 군세 자체를 통해 빠른 육성이 가능하며 더 높은 레벨의 몬스터를 처치해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지옥불 군세 자체가 가장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 디아블로 2에서 등장했던 타락한 의회가 5시즌에 등장한다. 차기 확장팩인 증오의 그릇과도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설명을 부탁한다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플레이어들이 다시 지옥으로 귀환했기에 타락한 의회를 마주하게 된다. 확장팩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독립적으로 시즌5에 꾸려진 스토리 라인이다.
– 최근 있었던 혼령사 공개 시 다른 직업들의 전반적인 버프, 이펙트 개선 등의 의견이 매우 많았고, 시즌 5 내용으로 봐선 전 직업의 전반적인 성능에 대폭적인 버프가 있는 걸로 보이는데, 확장팩을 위한 준비라고 봐도 될까?
밸런싱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유저들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함이다. 모든 종류의 빌드를 들여다보고 가장 재밌어보이는 것을 선택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수학적으로 계산해 밸런싱을 하는 것은 아니기에 혼령사가 등장하더라도 이러한 철학은 이어질 것이며, 제일 재미있는 빌드를 선택하면 된다.
– 확장팩을 앞둔 5시즌에 차기 확장팩과의 연계 등 부가적으로 플레이어들의 흥미를 일으키기 위해 추가한 요소가 있는지? 이번 시즌을 통해 목표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각 시즌을 디자인할 때 독립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시즌 별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다른 시즌을 플레이하지 않았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직접적으로 확장팩과 연계되는 것은 없지만 고유의 콘텐츠를 즐기며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이번 시즌의 목표는 지옥으로의 귀환을 콘셉트로 가지고 있다. 디아블로다운 지옥을 원하는 의견이 있어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인 지옥불 군세를 추가했고, 이는 영구적으로 종속하게 되기에 플레이어들이 이를 어떻게 즐기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10월 확장팩 출시 전 마지막 시즌인데, 본편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소감과 배운 점이 있다면 공유해달라
이번 시즌에 여러 변화가 있어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시즌을 거치며 여러 변화가 있었고, 이는 다양한 피드백 덕분이라 생각한다. 만족감을 주기 위한 변화를 줄 때는 사전에 기획을 해야 하기에 빠른 진행이 어려울 수 있지만, 좋은 반응이 있을 것 같다면 최대한 빠르게 작업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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