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김정은의 압록강 수해 현지지도 상세 보도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수해 피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고무보트를 이용하여 평안북도와 자강도 지역을 방문하였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현지 지도는 김 총비서가 직접 수해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피해 지역의 복구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김정은 총비서는 “아무런 안전대책도 없는 작은 고무단정을 타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침수 지역을 돌아보겠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총비서가 탑승한 고무보트는 전선과 소용돌이 같은 불의의 위험 요소들로 가득 찬 수면을 힘겹게 전진하였으며, 잔물결에도 뒤집힐 듯 위태롭게 흔들렸다.
김 총비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인민들의 고통을 직접 체감하고, 아름다운 생활과 추억이 깃든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자 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그는 수해 지역을 돌아보며 “인민을 너무도 불같이 사랑해”라고 언급하였으며, 이는 그의 애민주의 기조를 부각시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수해 피해자들이 “우리 인민은 집과 가산을 다 잃어도 원수님만 계시면 된다. 그러면 세상에 두려울 것도, 부러울 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김 총비서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신뢰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러한 보도는 김 총비서가 계속해서 인민 중심의 지도 스타일을 강조하며 주민들과의 강한 유대를 과시하는 동시에,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의 리더십을 선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한편,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트가 위태해 보이는데?”, “표정이 뭔가 멍한 표정인 듯”, “보트 타고 선전하지 말고, 진짜 제대로 된 걱정을 해 보는 게 어떨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