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SK텔레콤이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 ▲당기순이익 350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해 4,342억원을 기록했으며 AI 클라우드 사업 첫 수주를 통해 본격적인 스케일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SKT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AI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등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해부터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며 약 3억 달러를 투자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5% 성장했다.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SGH에 약 2억 달러를 투자하여 AI 인프라 영역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의 텔코 LLM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SKT는 한국어 텔코 LLM을 먼저 개발 완료하여 고도화 및 서비스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1,623만 명을 돌파하며 전체 고객의 70%를 넘어섰다. 유료방송과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각각 960만 명과 705만 명을 기록했다.
로밍 서비스 이용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약 123만 명을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영역 중 IoT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29% 증가했으며 클라우드 사업도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약28% 성장했다.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현재 약455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 에이닷에 생성형 AI 검색엔진 등을 탑재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2분기 주당 83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김양섭 CFO는 “유무선 사업 실적을 공고히 하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하반기 AI 기업으로서의 성과도 가시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성장투자, 재무구조개선, 주주환원 간 최적의 밸런스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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