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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첫날인 5일 경남 통영의 전통시장을 찾아 물가 상황을 점검하며 상인들에게 격려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6일 군 부대를 찾아 군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일 여름휴가의 첫 일정으로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했다. 남색 해군 티셔츠를 입은 윤 대통령은 1시간가량 시장에 머물며 상점을 돌아봤다.
윤 대통령은 시민·상인들과 악수로 인사를 나눴고 중간중간 상점을 들러 오징어, 보리새우 등을 구매하기도 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통영중앙시장에서 50년간 반건조 생선을 판매해온 어르신과 좌판에 나란히 앉아 생선 종류와 요리법에 이야기를 나눴다”며 “수행원에게 ‘넉넉히 사드리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민재 축구선수의 외삼촌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러 오징어회를 구매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김 선수에게) 좋은 것을 많이 먹이세요”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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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시설에서 하루 밤을 묵은 윤 대통령은 이날 군 장교 및 부사관들을 만나 격려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휴가 기간이지만 윤 대통령은 이날 ‘방송4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방송4법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 상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 건의안이 의결되면 윤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재가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의 반발 속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노란봉투법’도 전일 정부로 이송이 완료됐으나 일괄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기보다 추가 검토의 시간을 가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두 법안 모두 6일 국무회의에 상정하는 건 물리적으로 가능은 하다”면서도 “급하게 (거부권을 행사) 하지는 않을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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