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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행’ 피해자, 가슴 먹먹해지는 편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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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2004년 발생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후원자들에게 감사 편지를 전했다.

지난 1일 한국성폭력상담소 측은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가 후원자들에게 편지를 공개했다. [사진=한국성폭력상담소]

지난 1일 한국성폭력상담소 홈페이지에는 ‘속시원히 말할 용기를 준 당신께,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들이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측은 “피해자가 마주한 고난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십시일반 마음을 더해주신 후원자분들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는 피해 자매 두 분이 후원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 편지를 보냈다. 두 분이 전해주신 마음을 여러분께도 보여드린다”며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이들은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저희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신 많은 분들, 친구, 자매, 이웃처럼 가까이에서 함께하듯 위로와 격려를 해주신 분들께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만큼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사건이 재조명된 후 두 달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살면서 정말 길었던 것 같다. 큰 힘 보태주신 여러분 덕분에 처음으로 저희 마음을 속 시원하게 말할 수 있었다”며 “많은 분들께서 옆에 있는 것처럼 함께해 주신 게 저와 저를 위해 나서준 여동생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후원해 주신 분들 성함과 메시지도 하나하나 다 읽어봤다. 잊지 않고 꼭 기억하겠다”며 “저처럼 억울한 피해자가 두 번 다시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해당 편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피해자분들은 앞으로 행복하게 살고 가해자들은 잘 되는 일 없었으면 한다”, “앞으로는 행복한 삶이 이어지길”, “정의 실현도 좋지만, 피해자분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이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다.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남성이 최근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진은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당시 가해자들이 경찰에 붙잡혀 온 모습. [사진=MBC]

앞서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6월 13일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들을 위한 모금을 시작해, 6월 한 달간 1억 1천만원이 넘는 큰 금액을 모은 바 있다.

아이뉴스24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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