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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열린 해변가요제가 한 여름밤의 무더위보다 더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울릉해변가요제가 지난 2~3일 저동항 야외특설무대서 1500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울릉청년단이 주관하는 해변가요제는 주민 및 관광객들이 노래자랑을 하는 참여형 전략 축제다.
초청가수 원미연과 심신이 축제의 흥을 돋우며, 노래경연, 불꽃놀이 등으로 추억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최근 들어 밴드없이 자동반주에 맞춰 노래경연을 이어 왔지만, 올해는 울릉청년단장 출신인 김성권(62)씨가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무대를 빛내는 열정을 보여줬다.
김 씨는 해변가요제 초기 밴드 창립멤버로, 그 의 기타 연주는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아련한 추억을 소환케 하기에 충분했다.
울릉청년단은 전·현직 단원 등 80여명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에 온정을 베풀고 있다.
김진학 울릉청년단장은”무더운 여름 지역주민들과 울릉도를 찾아주신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청년단은 앞으로도 끝없이 도전해 지역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35회를 맞는 울릉 해변가요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역을 위해 남다른 열정으로 함께 해주는 청년단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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