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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관심 없다’던 대명소노, 지분 또 매입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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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을 10% 추가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지분 차이가 5% 내외로 좁혀지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의 계열사 대명소노시즌은 최근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인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지분 10%(2153만7898주)를 약 709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

양수 목적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다.

◇ 대명소노, 티웨이 지분 24.9% 확보…대주주와 5% 내외

앞서 지난 7월 대명소노그룹은 호텔·리조트 운영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3209만1467주(14.9%)를 약 10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2024년 7월 15일자 대명소노, 티웨이 지분 매입…”글로벌 사업 확장 위한 교두보” 참고기사>

계약 당시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잔여 지분을 소노인터내셔널 혹은 소노인터내셔널이 지정하는 제3자에게 매도하는 내용의 콜옵션이 있었다.

대명소노시즌의 티웨이항공 지분 확보는 해당 콜옵션이 시행된 결과로 보인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티웨이항공에 2021년부터 2년간 1017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확보했는데, 최근 대명소노그룹에 잇따라 지분을 매각하며 엑시트(자금회수)에 나서고 있다.

JKL파트너스 엑시트에 대명소노그룹이 참여하면서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 24.9%를 보유하게 됐다.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 등 특수관계인은 지분 29.74%를 보유하고 있다. 대명소노와 예림당 티웨이홀딩스 지분 차는 5% 포인트 내외다.

◇ 대명소노 “항공업 사업제휴로 미래가치 향상”

앞서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항공사업과의 다양한 사업제휴와 협력을 통해 기업의 미래가치를 향상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미국 뉴욕과 하와이, 프랑스 파리, 일본, 동남아 등 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항공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간 대명소노그룹은 호텔·레저사업의 확장을 위해 수차례 항공업계 진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노그룹이 티웨이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은 단순 사업간 시너지가 아닌 경영권 확보가 최종 목적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을 주고 샀다는 건 결국 최대주주 자리까지 노리는 것”이라면서 “경영권 매각 가능성은 이미 예견된 내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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