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SK가스(01867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SK가스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1.7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7% 줄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LPG 가격이 전년대비 상승했고 판매량이 3.1% 증가하며 매출액은 늘었고, 산업체 수요는 감소했지만 석유화학업체 물량이 증가하며 해외 트레이딩도 안정적인 물량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3년 2분기 실적에 반영된 트레이딩 수익의 기저효과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LPG 소매가격 동결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익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던 것으로 보이나 8월부터 가격 인상분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향후 일부 회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2분기 LPG 상대가격이 전분기대비 상승한 영향으로 파생상품 관련 손익이 409억원 반영되었다. 이는 하반기와 2025년에 일부 손실로 반영될 수 있으나 최근 LPG 상대가격이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3분기 말까지 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유재선 연구원은 “지분법은 PDH 시황 부진과 온실가스 배출권 관련한 비용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하반기에는 석탄화력발전소 수익이 정상화될 여지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향후 제한적 가격입찰제, 지역별 도매전력요금 차등제 등 국내 전력시장 규제가 급격히 바뀌는 과정에서 민간 발전사 수익구조가 달라질 수 있어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울산GPS의 상업운전 예정 일정이 기존 9월에서 12월로 소폭 지연되는 모습이다. 향후 상업 운전 이후 조건에 따라 LNG/LPG 모드를 각각 운영하는 상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운전 역무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 연구원은 “기대되었던 실적 온기 반영 시점이 1개 분기 지연되었지만 상업운전 개시 여부가 확인된다는 측면에서 4분기가 중요한 부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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