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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친 ‘당심’…”전북의 아들” 외침 통하고 김민석은 정봉주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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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경선 한준호 깜짝 1위

김민석, 누적 1위로 순위 재배치

이재명, 전북서도 85% 낙승…

누적 90% 깨졌지만 ‘연임 굳히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3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강선우·정봉주·민형배·김지수·김두관·이재명·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진보진영 텃밭이자 결정적 승부처로 꼽히는 전북에서 최고위원들을 향한 ‘당심’이 요동쳤다. 누적 2위를 기록했던 김민석 후보가 누적 1위 수성의 ‘원외’ 정봉주 후보를 역전했고, 전북에 기반을 둔 한준호 최고위원 후보의 득표율이 수직 상승했다. 당대표 선거는 김두관 후보가 비교적 선방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90% 벽이 무너졌다.

민주당 전당대회의 ‘본게임’으로 여겨지는 호남 첫 번째 지역 전북에서는 최고위원 후보들의 반전 기회가 관측됐다. 전주 출신 한준호 후보가 전북 경선에서 21% 득표율로 깜짝 1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누적 3위(14.62%)로 올라서면서다.

3일 전북 지역순회 경선에서 실시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김민석 후보가 누적 득표율 17.67%로 정봉주 후보(17.43%)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아슬하게 당선권을 유지했던 한준호 후보는 전북 경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단숨에 누적 3위(14.62%)로 올라섰다.

누적 4위는 전현희 후보(13.15%), 누적 5위는 김병주 후보(13.15%)로, 두 후보의 득표수 차이는 13표에 불과했다. △이언주 후보 11.77% △민형배 후보 6.47% △강선우 후보 5.74%가 그 뒤를 이었다.

이날 한 후보는 자신이 전주 출신이자 ‘전북의 아들’임을 자처하며 “부모님께서 전북에서 나를 키우면서 ‘없이 키워 미안하다’ 늘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렇지 않다. 잘 낳아놓지 않았나. 바르게 자라지 않았나. 그리고 국회의원이 돼서 이곳을 찾아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전라북도에서 16년 만에 호남의 아들, 전북의 아들이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다. 도와주시겠느냐”고 호소했다.

‘명심'(이재명 후보의 지지)을 업고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노리고 있는 김민석 후보는 호남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민석 후보는 “이제는 전북 저평가 시대를 끝내야 한다. 나는 20년 전부터 새만금신경제특구를 주장해왔다”며 “집권플랜을 책임지는 최고위원이 되고자 한다. 전북의 일원이라는 자세로 전북 홀대를 바로잡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북 비하를 반드시 사과받고 전북의 아들 채해병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후보가 턱밑까지 쫓아왔다”며 표심을 호소한 정봉주 후보는 “여러분이 갖고 계신 두 표 중 남은 한 표는 나 정봉주에게 줘야 한다”며 “내가 윤석열 대통령과 싸울 수 있는 최선의 무기이기 때문에 최고위원의 말석이라도 반드시 넣어달라”고 호소했다. 초반 득표율 1위 수성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광주 출신인 민형배 후보는 호남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으나 최하위권을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3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지수·김두관·이재명 후보. ⓒ뉴시스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전북 경선에서도 권리당원들의 표를 84.79%로 90% 가까이 쓸어담으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를 굳혔다. 민주당의 전통성을 무기로 세운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의 핵심 텃밭인 전북 경선에서 13.32%의 득표율을 올리며 비교적 약진했다.

이날 김두관 후보는 그간 이재명 후보 강성 지지층을 직격으로 비판했던 모습과 반대되는 전략을 폈다.

김 후보는 “나도 탄핵이 빨리 됐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건 당원 여러분이 너무 잘 아실 것”이라 개헌과 민생경제 대연정 등을 현 상황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했다.

또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 민주성을 살려내야 한다”라며 “당대표가 되면 이 후보를 비롯해 김부겸·김경수·김동연·이탄희 등 많은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당을 정권 탈환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김 후보를 향한 박수갈채와 함께 강성 지지층의 야유가 뒤섞여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당원을 사랑한다면서 개딸이라고 하느냐”며 욕설을 하는 이도 있었다.

이재명 후보는 지방소멸 문제를 거론하며 자신의 민생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인구는 줄고 서울로 서울로 떠나다보니 전북이든 전남이든 우리나라 지방 도시들이 다 망해가고 있지 않느냐”라며 “위기는 곧 기회다. 어려울 때일수록 새로운 길을 만들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에너지 고속도로’ 등 자신의 정책들을 거론하며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만 있으면 우리는 지금의 이 위기를 얼마든지 기회로 만들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당대표 후보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89.00%) △김두관(9.60%) △김지수(1.40%)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17.67%) △정봉주(17.43%) △한준호(14.62%) △김병주·전현희(13.15%로 동률) △이언주(11.77%) △민형배(6.47%) △강선우(5.74%)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총 15차례에 걸친 지역순회 경선을 마친 뒤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본경선 결과는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한다. 온라인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들은 내달 17~18일 진행되는 ARS(자동응답방식)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4일에는 광주와 전남에서 합동연설회와 온라인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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