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기업들이 해외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악화가 이어지자 본연의 서비스에 집중하기보다는 해외 사업 확대가 수익 다변화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프롭테크 업체가 베트남 등 접근성이 유리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직방은 올해 6월 빈록사와 스마트홈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 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빈록은 아파트 도어락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베트남 지역의 대표 도어락 유통 기업이다.
앞서 직방은 2022년 7월 삼성SDS 홈 IoT 사업 부문을 인수하고 글로벌 도업락 사업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SDS 브랜드 대비 인지도가 약해 수익을 거두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 빈록과의 계약 체결은 수익 실현을 위한 첫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것이 직방 측 설명이다. 직방은 또 멕시코 리쉬그룹과 공급계약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업체 알스퀘어도 베트남 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
알스퀘어는 2021년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사업 다각화를 펼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주요지역에서 확보한 5만 5000개의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토대로 임대차 중개, 매각자문, 데이터솔루션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코넷익스프레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물류와 법인 이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베트남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알스퀘어베트남은 삼성전자 베트남에 현지 상업용 부동산 정보와 중개, 자산 관리, 인테리어 및 건설 등 서비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반대로 삼성전자는 상업건물 내 사물인터넷과 같은 기술 솔루션 및 제품을 알스퀘어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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