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31일에는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백화점 일대에서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중구는 오는 11월 신세계백화점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내에 하나은행, 롯데백화점, 교원빌딩에 전광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구는 명동 일대에서 뉴욕 타임스스퀘어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과 같은 장관을 펼쳐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겨울이 되면 본점 건물 외벽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연말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는 명소가 됐다. 중구 관계자는 “미디어파사드는 임시로 설치했던 것으로, 전광판은 같은 자리에 상시 설치되고 규격과 해상도도 달라진다”며 “미디어아트와 광고가 상시 송출된다”고 설명했다.
명동스퀘어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어 전광판의 모양과 크기 등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중구는 빛의 향연이 펼쳐질 ‘명동스퀘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공개했다. 명동스퀘어의 ‘M’을 형상화하고, 4대 광장을 대표하는 고유의 색을 구성했다.
C스퀘어(을지로입구역 사거리)에는 휴식을 상징하는 시안(Cyan, 청록)색을 녹여냈다. 조경을 비롯한 자연 친화적인 힐링 콘텐츠를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M스퀘어(명동길)에는 열정 가득한 마젠타(Magenta, 심홍)색을 창의와 창조, 열정의 의미로 담아낸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각종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창조와 열정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Y스퀘어(롯데백화점~명동길 초입)는 노란(Yellow)색이 뿜어내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미지를 품는다. 쇼핑, 먹거리, 관광 인프라가 시너지를 발휘해 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하는 풍성한 광장으로 만들어진다.
K스퀘어(신세계백화점 주변)는 검정(Key·Black)으로 격식 있는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 명동스퀘어는 어디에도 없던 벅찬 감동을 선사해 드릴 것”이라며 “빛의 향연이 펼쳐질 날이 이제 머지않았다. 각각의 빛을 넘어 더 밝게 빛날 명동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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