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노동부 장관 후보에 김문수 지명…노동계 의견 ‘분분’

투데이신문 조회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 후보자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고용노동부 강남지청에 있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div  class=
” src=”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8/CP-2022-0036/image-ed29cc05-ecf1-4dd7-8fee-f18c8c089378.jpeg”>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 후보자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고용노동부 강남지청에 있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을 지명한 가운데, 일부 노동계에서는 이를 ‘반(反)노동 인사 참사’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2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달 3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날 정 실장은 김 후보자를 “우리 사회의 고용·노동계 현안이 산적한 이 시점에 노동 현장과 입법부, 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김 후보자야말로 다양한 구성원들 간의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개혁 과제를 완수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노동운동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15~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주로 노동·환경 분야에서 의정활동을 펼쳤다. 32~33대 경기도지사로도 선출돼 GTX 신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행정경험도 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들어 경사노위 위원장을 맡았는데, 이때 시도한 노사정 대화 재개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김 후보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규탄하며 보이콧을 하기도 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은 참여는 했지만 고공농성 유혈진압 사태나 공무원·교원 근무시간 면제(타임오프제) 심의위원회 구성 등의 문제로 김 후보자와 갈등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 후보자는 거듭 노사정 대화를 중요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더불어 미조직 노동자 보호를 외친 윤 대통령의 노동정책 기조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부작용이 더 크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드러냈으며 최저임금 역시 현재 지나치게 높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노년 계속고용과 정년연장 문제에 대해서도 젊은 층의 기회를 뺏을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후보자의 노조와 노동정책에 대한 입장이 뚜렷함에 따라 노동계와의 대화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민주노총, 한국노총 공동 주최로 진행된 ‘노조법 개정 방해 국민의힘 규탄 및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긴급 기자회견’에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왼쪽)과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참석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달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민주노총, 한국노총 공동 주최로 진행된 ‘노조법 개정 방해 국민의힘 규탄 및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긴급 기자회견’에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왼쪽)과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참석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민주노총은 인사 발표가 나온 직후 성명을 내고 “김 후보자는 화물연대 노동자 파업을 보며 ‘노동자들이 손해배상을 가장 두려워한다. 민사소송을 오래 끌수록 굉장히 신경이 쓰이고 가정이 파탄 나게 된다’, ‘불법파업에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주장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며 “또 ‘무노조 저임금에 감동받았다’는 노동인식을 지닌 자”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022년 김 후보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불법파업에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바 있으며, 지난해 3월 경사노위 위원장 자격으로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한 후 페이스북에 “감동받았습니다. 노조가 없습니다. 620명의 평균나이 28세, 현장에서 핸드폰은 보관하고 사용할 수 없습니다. 평균임금은 4000만원이 안 됩니다(현대·기아차의 40% 정도)”라고 작성해 ‘무노조 저임금’을 지향하고 있다는 논란을 불러왔다.

민주노총은 “과거 이력을 팔아가며 반노동 행보를 일삼는 자가 노동자와 대화하겠다는 말을 누가 믿는단 말이냐”며 “극우 반노동 막말 일삼는 김문수를 앞세운 노동개악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한국노총은 민주노총과는 다소 온도 차가 있는 논평을 냈다.

노동계를 대표해 사회적 대화에 참여 중인 한국노총은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시장 등을 책임지는 중요한 자리”라며 “김문수 신임 장관은 노동계를 진정한 정책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무너진 노정관계의 복원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재개된 경사노위 사회적 대화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경사노위와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부족한 것도 그 원인 중의 하나”라며 “갈등을 조정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의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순간이다”며 김 후보자가 장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것을 요청했다.

투데이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현대모비스 4분기도 '깜짝 실적', 수익성 턴어라운드에 목표가↑
  • 강남은 25억대인데.. 같은 서울인 "이 지역" 5억, 왜 다를까?
  • "12억에 샀는데.. 6억 됐어요" 집값 대폭락에 항상 울상인 "이 지역"
  • '전원 사망' 美 추락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한국계 피겨 선수의 나이: 마음이 갈기갈기 찢긴다
  • 프록터앤갬블(PG)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필수소비재 중 안정적 선택지
  • AI 기술패권 판도 변화·美 관세 압박 가시화… 금융 시장 3대 변수 부상 [AI PRISM*글로벌 투자자 뉴스]

[뉴스] 공감 뉴스

  • AI 기술패권 판도 변화·美 관세 압박 가시화… 금융 시장 3대 변수 부상 [AI PRISM*글로벌 투자자 뉴스]
  • 탑배우인데 사람들 시선 신경 안쓰고 이코노미석 탄다는 여배우
  • 22살 딸이 있는데도 57세라는게 안 믿기는 여가수
  • "계엄=통치행위"라던 '최측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갑자기 경찰에 불어버린 폭탄 진술(ft. KBS)
  •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가이던스는 하회
  • 모빌아이(MBLY.O), '중국 수요 약세' 속 연간 매출 목표치 하회 전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주고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 “이거 놓치면 운전자 손해!” 국산차 브랜드들, 오너 퍼주기 나선다!
  • “이러니 다 그랑 콜레오스 사지” 르노 코리아, 대박 혜택 뿌린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임대 4회→토트넘 레전드' 케인 발자취 따른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또 다른 '기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스포츠 

  • 2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 3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4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5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뉴스] 인기 뉴스

  • 현대모비스 4분기도 '깜짝 실적', 수익성 턴어라운드에 목표가↑
  • 강남은 25억대인데.. 같은 서울인 "이 지역" 5억, 왜 다를까?
  • "12억에 샀는데.. 6억 됐어요" 집값 대폭락에 항상 울상인 "이 지역"
  • '전원 사망' 美 추락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한국계 피겨 선수의 나이: 마음이 갈기갈기 찢긴다
  • 프록터앤갬블(PG)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필수소비재 중 안정적 선택지
  • AI 기술패권 판도 변화·美 관세 압박 가시화… 금융 시장 3대 변수 부상 [AI PRISM*글로벌 투자자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3부리그 활약 대신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발로텔리, K리그 클럽 입단 가능성 있다

    스포츠 

  • 2
    "흥미로운 도박이다" 김하성, 2년 419억원 TB행→너무나 영리한 계약, 벌써 윈윈 보인다

    스포츠 

  • 3
    '분노의 영입'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어깨춤 MF' 영입 결단...유벤투스에 '525억' 제안

    스포츠 

  • 4
    '김민재 혼자 수비했지만 문제 없었다'…바이에른 뮌헨 변형 스리백, 김민재 활약 극찬

    스포츠 

  • 5
    "아직 단점 많다"고 평가했지만, 유망주 랭킹 1위 선정…"사사키, 시즌 끝날 땐 에이스" 전망, 왜?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AI 기술패권 판도 변화·美 관세 압박 가시화… 금융 시장 3대 변수 부상 [AI PRISM*글로벌 투자자 뉴스]
  • 탑배우인데 사람들 시선 신경 안쓰고 이코노미석 탄다는 여배우
  • 22살 딸이 있는데도 57세라는게 안 믿기는 여가수
  • "계엄=통치행위"라던 '최측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갑자기 경찰에 불어버린 폭탄 진술(ft. KBS)
  •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가이던스는 하회
  • 모빌아이(MBLY.O), '중국 수요 약세' 속 연간 매출 목표치 하회 전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주고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 “이거 놓치면 운전자 손해!” 국산차 브랜드들, 오너 퍼주기 나선다!
  • “이러니 다 그랑 콜레오스 사지” 르노 코리아, 대박 혜택 뿌린다!

추천 뉴스

  • 1
    '임대 4회→토트넘 레전드' 케인 발자취 따른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또 다른 '기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스포츠 

  • 2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 3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4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5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지금 뜨는 뉴스

  • 1
    3부리그 활약 대신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발로텔리, K리그 클럽 입단 가능성 있다

    스포츠 

  • 2
    "흥미로운 도박이다" 김하성, 2년 419억원 TB행→너무나 영리한 계약, 벌써 윈윈 보인다

    스포츠 

  • 3
    '분노의 영입'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어깨춤 MF' 영입 결단...유벤투스에 '525억' 제안

    스포츠 

  • 4
    '김민재 혼자 수비했지만 문제 없었다'…바이에른 뮌헨 변형 스리백, 김민재 활약 극찬

    스포츠 

  • 5
    "아직 단점 많다"고 평가했지만, 유망주 랭킹 1위 선정…"사사키, 시즌 끝날 땐 에이스" 전망, 왜?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