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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 수당 청구 건수, 1년 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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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고금리 시대에 미국의 노동 시장이 놀라울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지난주 실업 급여를 신청한 미국인의 수는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미국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한 주간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23만5천 건에서 1만4천 건 증가한 24만9천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며 22만 건을 초과한 청구가 10주 연속 이어진 것이다. 그 이전에는 올해 3주를 제외하고 모두 그 수준 이하로 유지됐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정리해고를 대표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난 두어 달간 다소 증가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건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주들이 20만6천 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6월에 4.1%로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의 구인 건수도 소폭 감소했다. 주간 등락을 일부 완화한 4주 평균 청구 건수는 2500건 증가한 23만8천 건에 달했다.

7월 20일 기준 실업 수당을 수령한 미국인의 총 수는 3만3천 명이 증가한 188만 명에 이르렀다. 계속 청구된 4주 평균은 185만7천 명으로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많았다.

최근 몇 달 동안 일부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속적인 청구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농산물 제조 업체인 존디어부터 CNN과 같은 언론 매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가 감소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는 수요일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관계자들은 데이터가 최근 추세를 유지한다면 9월에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강하게 시사했다. 또한, 노동 시장의 최근 데이터는 일부 약세를 시사하고 있다.

강력한 소비 수요와 탄력적인 노동시장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시작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장기화되는 동안 많은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경기침체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됨에 따라 경기 침체와 대량 해고를 초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연준의 목표가 도달 가능성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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