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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주최 측의 잇단 실수에 대해 분노한 한국인들의 반응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조롱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명과 태극기 표기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면서 한국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됐다.
또 지난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의 소식을 전하면서는 대회 조직위가 ‘오상욱’의 영문 이름을 ‘오상구’로 오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프랑스 언론이 한국과 일본 국기를 합쳐 한국 국기를 제작했고, 메달 집계 차트에서는 한국 순위를 소개하면서 태극기가 아닌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를 잘못 써 빈축을 샀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와 웨이보에 태극기와 국가 명칭 오류 등 한국 관련 올림픽 소식이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 한국이 잇단 실수의 피해국이 되고 있고 한국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국 네티즌들이 너무 예민해, 불평을 늘어놓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3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런 실수에 대해 중국의 일부 네티들은 프랑스인들의 여유에서 비롯된 것인데 한국이 과민반응을 보인다는 취지의 많은 댓글을 올리며 조롱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올림픽에서도 드러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실수에 분노와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항의로 올바르게 시정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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