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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패러디 공연한 DJ “살해 위협, 법적조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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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개회식 공연. ⓒX 캡처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논란이 된 ‘최후의 만찬’ 패러디를 공연한 프랑스 DJ가 자신을 향한 사이버 괴롭힘에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개막 공연에 출연한 바바라 부치 변호사는 부치가 “죽음, 고문, 강간 위협을 받고 있다”며 “반유대주의적, 동성애 혐오적, 성 차별적, 혐오적 모욕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부치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사이버 괴롭힘의 표적이 됐다”며 “내가 받은 메시지는 점점 더 극단적이 돼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 번도 나를 부끄러워한 적이 없으며 내 예술적 선택을 포함한 모든 것에 책임을 진다”며 “나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치는 “나는 가명 뒤에 숨어 증오와 좌절을 토해내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나는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과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에 열린 개막식에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공연이 진행됐다.

이 장면에선 디오니소스를 연기를 필리프 카트린느과 포세이돈과 아르테미스, 비너스 등 올림픽의 신과 여신을 대표하는 드래그퀸들도 나온다.

하지만 일부 기독교인들과 미국 보수주의자들은 이 공연이 예수가 그의 사도들과 가진 마지막 식사를 묘사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조롱했다며 반발했다.

이같이 논란이 불거지자,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9일 “만약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유감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공동체의 ‘톨레랑스'(관용)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어떤 종교계든 무시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며 “이 의도가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파리올림픽 개회식 영상을 미디어 플랫폼에서 삭제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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