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지난 6월 영토·나토가입 포기하면 휴전 협상 시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중 러시아에게 빼앗긴 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프랑스 매체 르몽드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만일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이 벌어지면 우크라이나가 빼앗긴 땅을 반드시 되찾아 와야 한다면서도 “다만 국민들이 원하면 영토 포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토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던 기존 입장을 약간 바꾼 셈이다.
그는 “영토 포기는 최선의 선택이 아닌 것을 안다”며 “나는 대통령이지만 우크라이나의 영토 문제에 대해 혼자 결정할 공식적인 권리가 없다. 다만 국민투표 등을 거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무력으로만 평화를 달성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전쟁을 원하면 우리는 최선을 다해 맞서 싸우겠지만 그들이 외교적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려 한다면 우리도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15일 우크라이나가 4개의 합병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시도를 철회하면 휴전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가 말한 4개의 합병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한스크 인민공화국, 남부 자포리자와 헤르손이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점령한 뒤 2022년 9월 30일 국민투표를 거쳐 러시아에 편입됐다. 다만 현재 자포리자주의 북부 일부 지역은 우크라이나가 아직 통제하고 있으며 항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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