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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에 공들인 中…주도권 싸움서 美에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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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에 공들인 中…주도권 싸움서 美에 우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년 11월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FOCAC) 장관급 회담 개회식에서 영상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에 주로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며 미국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 개편을 위해 남미·아프리카·남태평양·동남아시아 등의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경제·외교·군사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1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평등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방식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국가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있어 미국보다 우위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베이징외대 국제관계 및 외교학 교수인 쑹웨이는 “중국은 이들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평등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제공하지만 미국은 종종 ‘당근과 채찍’ 전략을 사용하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 지원을 강요하고 이들 국가를 지정학적 경쟁의 도구로 취급한다”며 양국을 비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올해 4월 발표된 갤럽 보고서를 인용해 아프리카에서 미국의 지지율이 2022년 59%에서 2023년 56%로 떨어졌다며 이는 설문 대상이 된 4개국(미국·중국·러시아·독일) 중 미국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아프리카에서 이미지가 개선되지 않은 국가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2022년 52%에서 2023년 58%로 6%포인트 상승하며 미국을 2%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중국은 최근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를 자처하며 미국과 서방국가에 맞서 동맹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남반구에 공들인 中…주도권 싸움서 美에 우위

대표적인 다자 협력체로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가 있다. 2006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4개국이 창설한 브릭스는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한 데 이어 지난해 이집트,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를 새 회원국으로 맞아 몸집을 크게 불렸다. 지난달에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브릭스 의장국 러시아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가입 의사를 공식화했다. 말레이시아 외에도 태국이 브릭스 가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40여 개국이 브릭스 가입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이를 두고 중국이 주요 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 등을 앞세운 미국과 서방에 대항하기 위해 브릭스의 세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도 적극적으로 품고 있다. 올 9월 4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에서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FOCAC)을 개최하고 주요 국가의 정상, 장관급 인사를 대거 초청한다고 밝혔다. FOCAC는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함께 협력을 논의하는 다자 기구로 3년마다 열린다. 중국은 2000년부터 시작한 이 포럼을 통해 아프리카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아프리카를 상대로 서방국가들에 대항해 결집할 것을 촉구해왔다. 중국 외교부장은 34년째 새해 첫 순방지로 아프리카를 택하는 전통을 이어오며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올해 FOCAC에서 ‘현대화 추진과 높은 수준의 중·아프리카 운명 공동체 건설’을 주제로 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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