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에 일어난 일본도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 전, 이번에는 정글도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사건으로 고작 이틀이 지난 31일, 61세 A씨가 70대 이웃 주민을 길이 약 50cm의 정글도로 위협했다고 1일 연합뉴스는 전했다.
강원도 춘천 후평동에 위치한 어느 아파트 쉼터에서 벌어진 이 사건의 시발점은 경찰 조사 결과 재떨이 하나로 밝혀졌다. 이웃 주민이 쉼터에 있는 공용 재떨이를 치웠다는 데에 분노한 A씨가 제초용으로 보관 중이던 정글도를 가지고 나온 것.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문제의 정글도를 압수했다. 다행히 위협당한 이웃 주민도 다친 곳 없이 멀쩡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칼은 도검 소지 허가가 필요치 않은 칼이였다”면서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조선일보에 밝혔다. 일본도에 이어 정글도까지, 연이은 칼부림 사건에 불안해진 누리꾼들은 “정글도, 일본도 금지 시켜라” 등 도검소지허가 조건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채아 / chaeA.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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