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핫플레이스’로 뜨면서 유동인구가 급증해 안전 사고 우려가 나오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인근 보행자 환경이 개선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달 30일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열어 성수역 3번 출구 앞 횡단보도를 남쪽으로 10m가량 옮기고 신호등을 새로 설치하는 내용의 심의 안건을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성수역 인근은 최근 유동인구가 늘어났지만 지하철역 출입구는 4개 뿐이다. 3번 출구는 퇴근 시간대에 보행자들이 몰리면서 보도가 아닌 차도 위로도 대기 행렬이 만들어지는 등 안전 우려가 나왔다. 현재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 이후 성수지구대 경찰과 기동순찰대가 성수역 현장에 투입돼 보행자 통행을 통제하며 안전 관리를 하고 있다.
서울청과 성동경찰서, 성동구청, 도로교통공단이 현장을 찾아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 성수역 3번 출구 앞 횡단보도를 남쪽으로 10m쯤 이설하며, 차량·보행자 신호등을 신설한다. 성동구청은 보행자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고, 마을버스 정류장을 이전한다.
경찰 관계자는 “성수역 3번 출입구 앞 교통시설을 개선함으로써 성수동 카페거리와 연무장길 이용자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안전도 함께 확보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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