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전차 미사일 불새-4와
불새-4 탑재한 北장갑차로
추정되는 무기체계 등장해 주목
“새로운 단계의 북러협력 의미할 수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새로운 북한 무기체계를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군 당국은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창현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은 1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전장에 새로운 북한 무기체계가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 ‘꾸프’를 인용해 북한산 대전차 미사일 ‘불새-4’로 추정되는 무기체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이 흐릿해 명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바퀴가 6개인 점으로 미루어 보아 불새-4를 탑재할 수 있는 북한 장갑차의 우크라이나 전장 투입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군정보원’ 텔레그램 채널은 “러시아군에게 북한 미사일·포탄뿐만 아니라 장갑차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양측이 완전히 새로운 국방협력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군사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차관이 인솔하는 군사대표단을 접견하며 “호상(상호)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두 나라 사이의 군사분야 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7월 중으로 실시키로 했던 초대형 탄두 실험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차장은 “북한이 공언했던 미사일 발사를 시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합참 차원에서 별도로 설명드릴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미사일총국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의 250㎞ 중등사거리 비행 특성과 명중정확성, 초대형탄두 폭발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7월 중에 진행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이 집중호우 여파로 상황 수습에 주력하고 있어 단기간 내로 도발 카드를 꺼내들긴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위화도 전체, 의주, 그리고 자강도 만포시까지 침수가 식별되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지속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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