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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 지역에서 폭우와 산사태로 인해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인명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PTC뉴스 등에 따르면 인도 케랄라주 와야나드의 마을들을 덮친 산사태 사망자는 이날 오전 기준 277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200명 이상이다.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이 높지 않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 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5590여명이 구조됐고 200여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산사태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 15분께부터 연이어 발생했다. 전날부터 쏟아진 572㎜의 폭우의 영향이었다.
피해를 입은 이들은 대부분 마을 차밭의 노동자로, 소형 주택에 거주하고 있었다. 재해가 발생한 때가 잠에 든 새벽 시간대라서 즉각적인 대응에 난항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미트 샤 인도 내무부 장관은 케랄라 주 정부가 산사태 가능성에 대한 중앙 정부의 경고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주 총리는 강수량이 인도 기상청(IMD)의 예측치를 초과했다고 지적하면서 샤 장관의 주장을 일축했다.
케랄라주는 인도에서 홍수, 산사태 등에 취약한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몇 년간 자연재해로 인명 피해가 해마다 수백명씩 발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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