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고용노동부 강남지청 1층에서 “MBC가 민주노총이나 언론 노조에 영향을 많이 받는 노영(勞營)방송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MBC가 노조의 영향을 받는 것이 꼭 나쁜 것 만은 아니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사기업은 오너나 소유주가 영향을 많이 미치지만 공기업이나 공영 방송 이런 곳들은 사실 주인이 없다”며 “국민이 주인인 곳들은 노조의 영향이 클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차기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침없이 조언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나이는 내가 더 많아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공무원들은 ‘예, 알겠습니다’라고 하지만 나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잘 말 한다”며 “듣고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도움이 될 때도 있다”고 했다.
댓글0